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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장난감 - 로베르토 아를트

미묘한 느낌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책과 교육과 지식과는 거리가 먼 듯한 놈들이 

도서관에 도둑질을 하러가서 갖고 싶은 책을 훔치는데 집착한다

배움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저소득층의 생활고에 배움의 기회가 부족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고선 책으로 돈을 버는 서점에는 불을 지른다

서점을 둘러싼 것들은 저속하고 혼란하다 

이또한 묘한 상황이다


쓸만한 두뇌와 창의성을 가진 인물이라 엔지니어로 괜찮아 보이지만

군대에서 그런 지능은 필요없다 그저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기에

군대에서 쫓겨난다


동성애 소년을 만나지만 호기심과 함께 경멸을 느낀다

자살을 꿈꾸나 체념과 함께 공포를 느낀다


큰 건수의 도둑질을 할수도 있었지만

계획을 밀고하고 삶의 방향을 크게 틀어버린다

어느쪽이든 인생은 크게 바뀌었을것 같지만.


살다보면 양가적 감정이 들 때가 자주 있는데

그 순간을 묘하게 잘 살린다

썩 재미있지는 않아서 추천하진 않겠다

진짜 모르는 놈은

진짜 모르는 놈은 모른다는걸 모른다

보존적으로

보존치료는 보존적으로 해야 한다

보존치료를 공격적인 형태로 하는건 좋지 않은데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