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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추억

삶에서 순수한 추억보다 아름답고, 
우리를 단단하게 단련시켜 주는 것은 없다 
- 도스토예프스키

빌 에반스의 연습법


  • 결과물을 대충 흉내 내지 않기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완성된 결과물의 겉모습이나 전체적인 느낌만 어렴풋이 흉내 내려고(approximate)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빌 에반스는 아무리 기초적인 수준이라도 현실적이고, 진실되며, 완벽하게 정확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문제를 작게 쪼개어 명확하게 파악하기 전체를 흐릿하게 이해하는 것보다, 전체 문제 중 아주 작은 일부분만 떼어내더라도 그것을 명확하고 진실되게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내려다 보면 결국 혼란에 빠질 뿐입니다.

  • 단계별 과정을 받아들이고 즐기기 성공하는 사람들은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마주한 문제가 매우 크고 방대하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인정합니다. 조급해하는 대신 한 번에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그 단계별 학습 과정(step-by-step procedure) 자체를 온전히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 의식적 집중을 통해 무의식의 영역으로 넘기기 학습의 핵심 과정은 겉에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안으로 파고드는 것입니다. 특정 문제를 고도의 의식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연습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하나의 과정이 무의식의 영역으로 넘어가야만 비로소 다음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궁극적인 성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앤서니 웰링턴, 의식의 4단계


 앤서니 웰링턴의 '의식의 4단계'

  • 1단계: 무의식적 모름 (Unconscious Not Knowing) [00:23]

    •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마치 어린아이가 처음 기타를 선물 받고 거울 앞에서 폼을 잡으며 즐거워하거나, '에어 기타'를 치며 웃는 것처럼 아무런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없는 행복한(Blissful) 상태입니다.

  • 2단계: 의식적 모름 (Conscious Not Knowing) [01:21]

    • 레슨을 받거나 합주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는 단계입니다.

    • 연습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므로 더 이상 행복한 상태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취미 음악가들이 이 단계에 머물러 고착되곤 합니다.

  • 3단계: 의식적 앎 (Conscious Knowing) [01:53]

    • 스케일(음계)이나 이론 등을 숙지하고, 연주할 때 자신이 무엇을 치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상태입니다.

    • 대부분의 훌륭한 음악가들이 커리어 내내 이 단계에 속합니다. 하지만 연주하는 동안 무엇을 할지 계속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므로, 이 단계 역시 온전히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는 아닙니다.

  • 4단계: 무의식적 앎 (Unconscious Knowing) [02:26]

    • 지식이 완전히 몸에 체화되어 더 이상 생각할 필요조차 없이 직관적으로 연주가 흘러나오는 단계입니다.

    • 빅터 우튼, 마커스 밀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머무는 경지이며, 이 단계에 도달하면 마침내 다시 1단계처럼 행복한 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