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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커피 드립백


 바샤 커피에 대해서는 좀 할 말이 많다


일단 모든걸 떠나서 드립백 커피 중에서는 제일 맛있다

원두를 많이 써서 그럴수도 있다

가향을 해서 그럴수도 있다

뭐 어쨌든간에 첫인상은 매력적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물론 드립백 커피로서의 한계는 명확하다

드립이든 에스프레소든 홀빈을 갈아서 막 추출한 커피와는 

비교해 볼만한 대상이 아니기도 하고 

혹자는 원두 갈아서 추출한 커피보다 맛있다고 하나

본인의 취향이라면 그럴순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비교와 평가는 다소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립백 커피가 낼 수 있는 

극한까지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칭찬은 여기까지다


이 브랜드는 '1910 마라케시 바샤' 라고 써 있지만

1910년과는 관계가 없다. 

이 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한 것은 2009년이다

마라케시와도 관계가 없다. 이 업체의 영업본부는 

싱가포르이다. 

한마디로 커피문화와 무역이 성행했던 1910년 마라케시에서부터 

사업이 시작된 브랜드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근본이 없는 브랜드일 뿐이다. 


이 브랜드는 홍차로 유명한 TWG와 같은 업체가 만든 브랜드이다.

이 회사는 TWG 에서도 거의 똑같은 기만을 저지른 적이 있다.

브랜드 네이밍으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척 했으나

실제로는 홍차 업체로서는 근본없는 회사였을 뿐이다. 


맛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에서 오는 신뢰가 문제다

겉포장이 기만적인데 커피의 상태와 퀄리티는 믿을 수 있을까?